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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이번주 묵상구절은 갈라디아서 2장 20절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이 구절은 그리스도인의 본질적인 정체성에 대해 가장 분명하게 말해주는 구절입니다. 먼저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존재라는 것인데 이 말은 우리가 구원받을 때 일어난 과거적 의미도 있고 구원 후 매일 나를 십자가에 못박는 삶이라는 현재적 의미를 모두 포함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제 살고 있는 것은 사실상 내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바울은 여전히 육신적으로 살아있습니다. 이것이 구원의 신비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육체 안에서 사는 삶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구원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선택과 의지적인 삶의 반응이라는 신비이듯이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의 삶도 역시 이와 동일한 신비입니다.

오늘도 나의 죄된 본성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은 자로서 내 안에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는 믿음 안에서 나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구원의 신비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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